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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행부 having 일기

소소한 행복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중

by 오늘도 행복한 부자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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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 D-325 출근

육아휴직 시작 첫날 부터 야심차게 시작했던 재테크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ㅎㅎ

왠지 다시 출근을 해야할 것 같다. ㅎㅎ 

이제 325일이 남았는데, 꾸준히 발전해 나가 보자.

 

재테크에 몰입을 해 보니, 일상이 많이 무너졌다. 이건 옳지 않다고 여겼다.

그동안 인생에 대한 성찰과 함께, 그 느낌과 생각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고자 한다.

지난 한 달 가량, 나는 엔화 투자와 주식 투자로 많은 고난을 겪었고, 지금도 진행 중. 

투자의 길은 인고의 연속이다.

 

꿈에서도 아파... (또 오해영 OST 가사 중)

그 고통과 인고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많은 책을 읽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 이전이라면 금융위기, 닷컴버블 등 위기를 딪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 쓴 책.

최신작 위주로 보면 코로나를 지나며 그 고통을 견뎌낸 부자의 이야기가 주로 많다.

고통의 이야기는 참으로 짧다. 쉽게 부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의 이야기들.

나는 이 고통의 일기를 써나가고 싶다.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의 이 고통도 결국 환희로 돌아올지... 

 

투자의 시간에서 벗어나야 했다.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은 알아서 일을 해야했고, 나는 나 대로 내 인생을 꾸려나가야 했다.

그것이 상생이고, 해피한 결말이 되길 기도하는 수 밖에.

 

큰 마음을 먹고 집 밖을 나섰다. 

계획은... 커스텀 커피에서 아이스크림 라떼?를 먹고, 둘 째 아이의 하교 길에 엄마가 짠~! 하고 등장하는 것 ^^

커스텀 커피에 작은 테이블이 없어서, 혼자 왔는데 혼자 4인석을 쓰려니 마음이 좀 불편했다.

동네 엄마들은 삼삼오오 모여 교육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나도 교육에 영~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위 2~3%가 아닌 공부의 결말은 그저 직장인이란 사실에 회의를 느끼고

나는 자녀의 학원비에 지나친 소비는 하지 않는 중이다. 

 

하교 시간에 맞춰서 아이의 교실 근처까지 가보았다. 혹여 엇갈릴까봐... 걱정했는데

우리 아들이 날 보고 반갑게 뛰어왔다. 

눈물이 핑~ 도려고 했던 내 벅찬 감정을 아이는 모르겠지. 

어쩌면 아이도 너무 좋아서 눈물이 핑~ 했을까? 

따뜻한 손으로 내 손을 부비고 팔도 쓰다듬는 아이의 사랑스런 터치에 감동 받는 날이었다.

학교 여기 저기 설명을 해주느라 바쁘다. 날도 너무 더워서 수박을 사가자는 말에 얼른 생각이 났는지

학교에 수박이 있다며, 이 쪼꼬미 수박을 보여준다. 

진짜 신기한 수박이다. 이 엄마도 처음 본다 이런 작은 수박은 !! 

수박도 눈덩이처럼 순식간에 부푸나보다. ㅎㅎ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여름이면 물분수를 틀어준다. 나도 이 곳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빈 커피 패트잔 하나로 즐겁게 노는 꼬맹이. 

요즘 초등학생들도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서, 시간 맞춰 놀기도 쉽지 않아, 혼자 놀 때도 많은 아이.

이 광장 분수가 끝나면, 기흥역 쪽 어린이 공원의 분수로 뛰어간다. 

분수 놀이 2차까지 해야 좀 논 거 같지.. ㅋㅋ  

시원한 초코 음료 까지 마시면 멀리 여행가지 않아도 힐링이겠지~! (그러길 바래보마)

 

수강료 결제하는 날에 아이의 축구 수업에도 가보았다. 1시간 꽉 채워서 열심히 뛰는 우리 아이들. 

드리블도 꽤 하고, 패스해달라고 외치는 모습, 과감한 슈팅까지 ㅋㅋ

골때녀 찐 팬인 나는 이 아이들의 축구 경기도 참 스릴있고 재미지다.

 

지난 주엔 두 발 자전거 연습을 했는데, 다칠까봐 너무 걱정돼.

자전거를 밖에 세워뒀더니... 시원찮아보임 ㅎ 

집에 있는 자전거들 다 싸들고 자전거 전문점 가서 정비하러 가야할 것 같다.

요즘 키우고 있는 다이소 출신의 봉선화와 방울토마토.

방울 토마토는 씨앗 5개가 모두 성공적으로 싹을 틔웠다~! 기특해라.

아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도촬한다. ㅎㅎ 

요즘은 해가 길어서 매일 늦게까지 노느라 집에 오면 먹고 샤워하면 자느라... 이런 모습 보기 쉽지 않다. 

연필도 야무지게 잡고, 문제집도 혼자 풀고..  

이제 1학년인데 뭘 알겠어... 맨날 엄마 이리와봐~!! 불러대는데 너무 귀엽구만 ㅎ

 

멘탈이 나간 상태로도 일상은 흘러갔다. 

오행부가 되기 위해서는

비록 오늘의 투자는 어려웠을지라도, 내 일상은 행복하게 채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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