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요일이다.
주식에 임하는 나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 반성하고자 글을 쓴다.
처음 시작할 때의 계획이자 원칙은 1억 투자하고 월 200~300만원 수익을 내면 만족한다 였다.
300만/1억 x 100(%) 로 월 3%, 연 환산 36% 의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6일 부터 시작하여 이제 거의 한 달이 되어가니... 월 300만원 수익을 냈을까?
340만원이라는 초과달성을 이루었다. 그래서 기쁠까? (음...... 그렇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또 하나의 계획이 있었는데, 이 것은 원칙으로 세우기 까지는 멘탈이 허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원칙이라고는 말을 붙일 수가 없는데,
그것이 뭐냐면... 평가 손실을 1500만원까지 감당하리라는 것이다. (-15%)
주식 종목이 내가 사자마자 오르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일은 잘 없고
(만약 사자마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면, 거의 확실하게 비중이 약할 것이다. 그럼 급등해야 뭐... 얼마 못버는거라서..)
대체로 하락하기 시작한다.
나는 처음에는 적은 금액으로 샀다가 하락할 때 더 사면서 비중을 채워가려고 마음 먹었고
1억 중 1500만원 평가 손실은 감당하며, 순환하며 섹터가 오를 때 익절하며 잘 경험해 보자고 다짐을 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주식을 해서 그런가..
호가창에 내 멘탈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아까 팔걸~ 그럼 얼마나 벌었을까~~
내가 본전 정리하니까 날라가네~
이걸 지금 무수히 겪고 있다. 한 달 내내... ㅠㅠ
이걸 견뎌낼 마인드 컨트롤 원칙을 세우지 못했구나
마이너스 1500만원도 감당이 안될 것 같다 아직은.
내가 월 300만원을 목표로 했으니, 내가 손실을 감당할 1500만원 수준을 벌어낼 시간은 대략 5개월이다.
그 기간동안은 인내해야 하는데...
자꾸만 드는 생각은, 이렇게 노후를 보낼 수는 없는거 아닌가.. 이다.
호가창에 내 신경이 몰입되는 것도 견딜 수가 없고,
신경 안쓴 틈에 피뢰침을 쏘고 마이너스로 돌아서서 익절 탈출할 기회를 놓친 것도 견딜 수가 없다
지금 내가 산 종목들이,,, 변동이 큰 아이들 같다. (힘듬..)
수많은 변수와 불안을 시시각각 맞이하고 있으니 이런 일상을 앞으로 살아낸다는 것은 행복과는 멀기에
어제부터는 핸드폰을 좀 멀리에 두고 요리도 하고, 정리도 하고 주말 계획도 알아보았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복작거리겠지, 그땐 지금보다 즐겁겠지~!
조금 더 힘을 내서 이 변동을 견뎌내 보아야 겠다
이제 처음 맞는 하락장인데, 또 꼬꾸라 질 수는 없지.
- 저자
- 박종석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1.05.20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제목이 재미있어서 빌려온 책인데, 주식 입문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주식에 푹 빠져본 정신과 의사의 멘탈케어 이야기이다.
"심리를 내 편으로 만들자 수익이 달라졌다" 진짜 이럴 수 있을까?
불확실성을 싫어하고, 걱정 많이 하는 나도.. 무사히 이 고비를 잘 지나고 견딜만 했다고 회고하고 싶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투자는 노후 재테크로 좋은 방식은 아닌 것 같다 ^^;;;
한 번만 딱 살려주식시오~!! ㅎㅎ
다음번엔 다른 방식으로 투자에 임해볼 기회를 주소서 ^^;;;
PART 5 심리를 내 편으로 만들자 수익이 달라졌다.
정말 많이 경험하는 이야기
1) 3분 전에 산 주식이 갑자기 폭락한다. : 단타로 큰 금액을 넣고 수익률은 조금만 내야지 했다가 망함.
2) 내가 판 주식이 갑자기 폭등한다 : 바닥까지 겨우겨우 버티다가, 이제 더는 손실액을 감당 못하겠어 하고 손절했는데... 날라간다... 또는 아.. 이제 몇 주 안남았는데... 이제 벌어봐야 얼마나 더 벌겠어.. 넌덜머리 난다 하고 정리했더니 갑자기 날라간다.
3) 성격은 바뀔 수 있는가 : 동기와 간절함이 있다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 7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매일경제 신문 읽기 : 이걸 정말 하고 싶은데 7시에 눈이 안 떠짐
매일 0.1%의 습관의 발전을 이루어 내면 1년이면 36.5% 발전이 있을거라고 하니까
왠지 와닿는다~! 나의 주식 투자 수익률과 맞먹네~!
돈도 벌고, 습관도 좋게 이번 육아휴직 기간동안 잘 해나가 보자. (갑자기 의욕이 넘치네?? ㅎㅎ)
투자와 휴식, 일상을 겸할 수 있는 슬기로운 투자생활로 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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